스타트업, 연말 인맥관리 팁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시길.

by 정명훈

어때요 요즘?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첫 연말을 보내는 분도 있을 테고, 2년 차.. 3년 차.. 그 이상을 보내는 스타트업도 있다. 혹시 24일, 25일.. 연인과 함께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스타트업도 있겠지만, PC 앞에서 숨죽이며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지 않을까?


하루빨리 개발해서 진도 빼야 하는데 동네방네 크리스마스에 연말에.. 송년회, 그리고 신년회까지 나를 심쿵 하게 만드는 행사들이 줄지어 있다는 사실에 머리가 혼란스러울 거다. 거기에 나름대로 인맥도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CEO에게 연말은 괴롭다. (성과급, 휴가 포상, 연말 회식 등)


자.

다른 이야기는 둘째 치고.

스타트업 대표는 연말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연말을 < 관계 회복의 기회 > 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 연말 인맥관리 팁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연말 = 관계 회복의 기회








1. 고마운 사람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해라.


1년 동안..

아니 그 이상을 알고 지냈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전해라. 남자들의 경우 고맙다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인데, 이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정말 상대방이 고마웠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그냥 고맙다는 말 한 마디면 된다.






2. 미안한 사람에게는 미안하다고 진심을 담아 사과해라.


사업을 하면서, 분명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아직도 뭔가 찜찜하다면.. 그냥 당신이 먼저 양보하고 사과해라. 서로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면 분명 언젠가 만난다. 순간의 실수가 평생의 악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누군가는 사과해야 한다. 만약 1년 전, 6개월 전에 있었던 일로 아직도 틀어져 있다면 이건 남자가 아니다. 이럴 때 어른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이노무새끼 그럴 거면 xx 떼라."


연말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사과하면, 상대방도 마음이 열려있는 시즌이기 때문에 당신의 사과를 받아줄 확률이 평소보다 x4배 이상 높다. 그러니까 먼저, 다가가라.






3.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사람들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해라.


필자는 스타트업을 2가지로 나눠본다.

'죽음의 계곡'을 넘은 팀과 넘지 않은 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분명 하나의 프로젝트로 시작된다. 처음부터 거대한 비전을 그리면서 시작하는 팀이 몇 팀이나 될까? 마켓 사이즈가 크다고 하더라도 분명 고객을 만나는 시작점은 아주 작은 곳일 것이다. 그런데, 아주 작은 곳이라도 스타트업에게는 프로젝트의 개념이 성립된다.


대기업이 아닌 이상 부서별로 일사천리 일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한 명, 혹은 두 명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며, 전진하지 않는가? 즉, 스타트업은 일도 멀티로 해야 된다. 한 사람이 3~4개의 업무를 동시에 꿰뚫어보고,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렇다 보니 프로젝트가 끝나면 몸살을 앓게 된다. 그러고 나서 이런 다짐을 하게 된다.


"아무리 바빠도 체력관리를 해야겠어!

헬스장 1년 등록 완료!!"


"허허..."


필자도 헬스장 1년 회원권 등록하고 딱 2번 갔다. 연 36만 원에 2번이라.. 계산하면 한 번 갈 때 18만 원.. 어쨌든 간에 그만큼 프로젝트가 고된 일이고,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야 한다. 리더의 그 한 마디를 스타트업을 다시 열정으로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잠깐 문자 하나 보낼 시간은 있는 거 다 안다.

일보다 사람이 먼저다.

지금 당장 휴대폰 꺼내 들고,

수고 많았다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라."






4. 가에게는 무조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라.


스타트업인데, 처자식이 있다면 오늘 저녁에는 케이크와 편지를 써서 들고 가라. 사무실에서 밤새지 말고 집으로 가라. 그리고 편지에는 이런 내용을 담아라.


1) 이제 곧 대박을 앞두고 있다고 말만 해서 미안하오.

2) 투자를 앞두고 있다고 말만 해서 미안하오.

3) 집이 아닌 회사만 생각해서 미안하오.

4) 아기 볼 시간도 없이 일만 해서 미안하오.

5) 설거지 한 번 못해서 미안하오.

6) 일정하지 않은 생활비 이체해줘서 미안하오.

7) 그냥 미안하고, 고맙소.



아마 가족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이 아닌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 따박따박 월급봉투를 간절히 원할 지도 모른다. 언제 성공할지도 모르는 스타트업 가족은 언제나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특히 대출을 받아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심장이 쪼그라든다. 그러니 절대 와이프 앞에서는 대출 이야기는 꺼내지 마라. 그리고 당신을 노심초사 걱정하고 있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미안하다고.. 전화 한 통 드려라. 추운 겨울 연말 따뜻하게 잘 보내시라고.







감사하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수고했다는 말.


하루하루 피 말리게 바쁜 스타트업이여.

이렇게 전해보자.

1시간이면 딱 끝난다.



1. 전화 (무조건 걸어라. 안 받는 경우는 20% 미만)

2. 문자 (카톡 말고 문자로 정중하게 보내라)

3. 카톡 (친근하게 이모티콘 + 기프티콘이 함께하면 더 Good)

4. 이메일 (vc, 업체 관계자에게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일과 감사했다는 말과 함께 메일을 보내라)






스타트업 여러분.

그대들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언제나 멋진 도전을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좋은 서비스로 생활에

편리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또 힘든 시간이지만

결국 해내시겠지요.

분명 해낼 겁니다.


지금은 조금 느리게 가고 있을지라도,

혁신을 만들어내시길 기대해봅니다.

스타트업 파이팅!!





청년창업연구소 1661-2869


글쓴이 : 청년창업연구소 정명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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