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는 고친다. 아이템도 바꾼다. 시장 조사도 다시 한다. 그런데 10년 동안 9만 명 넘는 창업자를 만나면서 단 한 번도 스스로 점검하는 걸 본 적 없는 질문이 있다.
"나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창업인데, 혼자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 순간 나는 확신한다. 이 분은 아직 창업이 뭔지 모른다고.
사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직원, 파트너, 투자자, 공급사, 플랫폼 담당자, 심지어 고객까지. 사업은 철저하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건 아이템도, 자금도, 운도 아니다.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다.
창업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게 있다. 능력이 있으면 사람이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능력은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게 만드는 건 능력이 아니다. 같이 있을 때 편한가, 믿을 수 있는가, 이 사람이 나를 존중하는가, 같이 있으면 내가 성장하는가. 이런 것들이 결정한다.
현장에서 실제로 겪은 일이다. 어떤 대표는 업계에서 실력으로 알아주는 사람이었다. 말도 잘하고, 숫자도 빠르고, 기획력도 좋았다. 그런데 직원이 6개월을 못 넘겼다. 나중에 퇴사한 직원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이런 말을 했다.
"일은 배울 게 많았어요. 근데 거기서 일하면 제가 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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