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투자를 꿈꾸지만, 결코 쉽지 않다.
만나는 스타트업마다 아직 본인 제품(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못한 상황에서 투자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작정 투자를 외치고 다닌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이고, 투자받기를 원한다면 적어도 아래 3가지 파트의 글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많은 스타트업들의 사업계획서, 회사소개서, IR자료를 보게 되면 창업자 입장에서만 작성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해서든 창업자와 아이템을 돋보이게 해서 멋있는 IR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절대 VC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IR자료 맨 앞 부분에는 회사에 관한 연역을 작성하게 되는데, 보통은 정부사업 선정, 경진대회 수상, 공모전 수상 등등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을 표현하려고 애쓰지만, VC에게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당신의 아이템을 평가하는 VC는 화려면 수상과 창업자가 자랑하는 기능보다는 "왜 고객이 당신 제품/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지?"와 "고객이 왜 창업자의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부분이 회사소개서 및 IR자료에 첨부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상경력으로 승부해서 투자를 받겠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투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한다. "제가 예전부터 형님 동생으로 지내던 A 대표님이 계신데, 제 아이템이 정말 관심이 많고, 마케팅 부분에서 모회사 B 대표님에게 연결해주신다고 했어요. 그러면 최소 5,000명의 유저는 이미 확보한 셈입니다.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있는 C 대표님은 모 대기업 핵심 관계자를 잘 알고 있어서 그 쪽 기업 하고 협약식을 진행할까 합니다." 아마 이런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내용을 서슴없이 IR자료에 넣고, 마치 이미 성사되었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데, VC에게 과연 이런 이야기 신뢰를 줄 수 있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한다. VC는 인맥 자랑하는 시간에 어떤 고객을 만나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을 위해서 창업자 스스로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를 더 높게 평가한다. 그러므로 IR자료에는 아직 성사되지 않은 협약내용이나 인맥자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IR자료를 만들기 전에, 당신이 VC라면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지 스스로 물음에 답해보기를 권유한다. 당신은 창업을 누구와 함께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현재 어떤 결과 창출되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짜여진 플랜 아래 사업을 하고 있는지 비전 역시 보여주어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하게 사업을 할 것입니다!" 가 아닌, "지금 이렇게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이렇습니다!"라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VC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 수 있지 않을까?
글쓴이 : 청년창업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