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셀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 있다.
첫 입고 날.
박스가 창고에 쌓이고,
상품에 바코드 붙이고,
스마트스토어에 올리고 나면 뭔가 진짜 사업을 시작한 것 같은 기분.
그 설렘, 나는 안다.
근데 그 박스 안에 현금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잘 모른다.
많은 초보 셀러들이 재고를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팔리면 자산이다.
근데 안 팔리면?
부채다.
창고 자리 차지하고, 관리비 나가고, 유통기한 있는 상품이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고, 결국 폐기 비용까지 낸다.
재고는 팔리기 전까지 통장에서 꺼낸 현금이 물건으로 바뀐 상태일 뿐이다.
그 현금이 창고에 묶여 있는 동안 사업은 숨이 막힌다.
가장 흔하고, 가장 치명적인 실수다.
도매처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
"100개 사면 개당 3,000원, 500개 사면 개당 2,200원이에요."
초보는 계산기를 두드린다.
500개 사면 개당 800원 이득. 500개면 40만 원 절약이잖아?
그래서 500개를 산다.
그리고 3개월 후, 300개가 창고에 남아 있다.
40만 원 아끼려다 200만 원이 창고에 잠겼다.
원칙: 처음엔 무조건 소량으로 시작한다. 단가 손해를 보더라도, 팔리는 걸 확인한 다음에 늘린다.
시장을 모르는 상태에서의 대량 구매는 절약이 아니라 도박이다.
월요일에 주문이 몰렸다. 날씨 좋은 날 잘 팔렸다. 인스타 릴스 하나가 터졌다.
그래서 신나서 두 배 발주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