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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습성가 Oct 14. 2024

보기 방식을 업데이트했어!

[2024. 09. 23. 월] 기능 개선

최근에 재밌는 문장을 발견했어. "시작이 반이고,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가니깐 시작하고 가만히 있으면 완성임"이라는 문장이었어. 처음 이 문장을 보고서는 피식 웃음이 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천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 생각은 어때? (ㅋㅋ)


왜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했냐면, 오늘 할 이야기가 "시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야. 아마 우리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줬던 친구들이라면 우리가 완벽보다는 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팀이라는 걸 알 거야. 자습성가 앱을 약 2달 만에 론칭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이거든.


빠르게 배포를 한 만큼 정말 기본적이고 필수로 필요한 기능만 넣어서 만든 앱이다 보니 업데이트해야 할 내용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우리 팀의 체질이 시작하고, 보완하면서 발전시키는 것에 더 잘 맞는다는 걸 지난 8년의 창업 과정을 통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겁이 나진 않았어. 오히려 신이 났지. 우리가 할 일이 있구나!! 싶달까?


이번에 업데이트 한 내용은 <정렬> 기능이었어. 인증해야 하는 습관이 많아지다 보니깐 '이걸 내가 오늘 하는 날인가..? 오늘 인증을 눌렀나?'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오늘 해야 할 습관을 상단에 띄워주기 정렬을 만들었어. 사실 처음엔 필터를 통해서 해야 할 습관과 아닌 습관을 구분하는 것도 생각을 했는데, 그럴 경우 해야 할 습관이 없는 친구들은 공백이 발생하게 돼서 일단은 필터보다는 정렬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기능 업데이트 과정은 아래에서 자세히 보여줄게!


1. 기획

우리 팀은 기능 업데이트가 필요할 경우 노션 혹은 피그마에 간단하게 기획 내용을 공유하고 있어. 문서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추후에 어떤 의도와 설계로 만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거든.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문서를 정리하고, 팀원들과 공유한 뒤 모두가 의도와 내용에 동의하면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형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기능의 난이도에 따라서 문서의 양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정렬 기능은 그리 복잡한 개발은 아니라서 피그마로 간략하게 공유 후 진행하게 됐어

2. 와이어 프레임

기획이 마무리되면, 와이어 프레임을 통해서 화면을 구성하게 돼! 이때 UI / UX 설계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우리의 경우 나의 습관 옆에 화살표 모양의 버튼을 추가해서 버튼을 눌렀을 때 보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모달을 띄워주는 형태로 기획했어. UX 라이팅도 고민이 많았는데, 수동적인 문장보다는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라이팅을 구성했어.


와이어 프레임이란?
웹사이트의 골격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핵심 기능을 나타내는 단순한 선과 도형으로 구성된 다이어그램 또는 다이어그램의 집합을 뜻해!



3. 디자인

와이어 프레임까지 완료되면, 디자인 작업에 착수를 하게 돼! 위에서 말했듯 필터가 아닌 정렬 방식이라 모든 습관 내역을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오늘 할 습관이 없을 경우 안내 메시지가 필요했어. 그래서 안내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박스 디자인을 총 3가지 시안으로 작업했지. 친구들은 어떤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 우리는 고심 끝에 1번 디자인으로 최종 결정하게 됐어. 그 이유는 컬러가 들어가면 집중해야 하는 대시보드와 습관 만들기 버튼에서의 시선을 빼앗아간다는 이유 때문이었어. 디자인을 완료하고, 박스에 들어갈 응원 메시지를 정할 때도 조금의 난항이 있었는데, 결국 더 많은 상황에 노출될 경우에 수를 따라서 라이팅을 구성했어.


(잠깐 설명!) 박스가 나오는 상황은 총 2가지야.

오늘 해야 할 습관이 없을 때            

오늘 해야 할 습관을 모두 완료했을 때            


개발이 더 고도화된다면 상황에 맞춰서 라이팅을 구성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게까지 고도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2번 상황에 맞춰 라이팅을 진행했어. 정렬 기능을 만들었을 때 우선적으로 고려한 상황이기도 했고(인증할 습관이 많아서 헷갈린다.) 습관이 없다는 이야기보다는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가 친구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았거든.



4. 개발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노코드 툴인 버블로 앱을 만들고 있어. 이 부분은 테크 리더인 민호 친구가 전적으로 담당해 주고 있지. 나중에 개발 관련된 이야기도 더 상세히 써볼게! (혹시 이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이 있다면 마구마구 질문해 줘! 그럼 민호 친구가 더 신나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아.)


5. 배포

개발까지 모두 완료되면 내부적으로 테스트 모드에서 이슈 상황은 없는지 체크하고 배포를 진행해. 업데이트 소식은 앱 내에 있는 공지사항과 인스타그램을 스토리를 통해서 공유 중이야!



마치며

배포를 완료하니 고맙게도 많은 친구들이 호응을 해줬어. 내가 필요한지도 몰랐는데, 막상 있으니 너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해준 친구도 있었는데 너무 힘이 되더라! 우리는 앞으로도 친구들의 활동을 열심히 관심 가지고, 함께 하면서 불편한 구석을 쏙쏙 긁어 주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 좋아해 줘서 너무 고마워! 다음 업데이트는 (아마도) 습관 수정하기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올 것 같아. 그전에 기능 업데이트를 위해 우리 팀이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돌아올게! 그럼 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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