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진도읍에 사는 주민이라고 하면서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작가님이 하고 계시는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주기 재능기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양이면 진도 7개 읍·면으로 확대해 달라는 제안의 전화였다. 조도면도 진도군에 속한 섬인데 “나의 짧은 생각으로 조도면 만을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자책과 함께 지난 2018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도군 7개 읍·면으로 확대하기에 이른다.
지산 소포마을: 마을은 구릉성 산지 아래에 입지하고 있으며 북쪽은 황해와 접하고 있다. 동쪽은 석교천을 경계로 진도읍과 접하고 있다. 소포 방조제와 대흥포 방조제로 간척된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남동쪽은 진도읍 지도리, 동쪽은 진도읍 해창리, 서쪽은 거제리, 남서쪽은 길은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출처: 디지털 진도 문화대전]
검정 쌀, 미니 밤 호박, 울금 농사를 짓고 있는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홍의영씨가 진도군의 첫 번째 서각 문패 수혜자가 되었다. 2017년 아버님이 작고(作故) 한 후, 어머니 문순옥 님과 함께 산다고 했다.
‘보석 같은 어머니와 함께’를 크게 강조해달라고 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모든 자식들의 숙명적 순응은 홍의영씨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를 모시며 아직 미장가로 농사일을 짓고 있는 홍의영씨를 보는 순간, 작년 고향 조도섬으로 내려와 잠시나마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