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배도(나부섬, 라배도, 羅拜島: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으로 라배도라고도 부른다. 진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다. 최고 지점은 높이 80m이며, 섬 전체가 완만한 구릉지를 이룬다. 쪽이 크게 만입되어 있으나, 드나듦이 비교적 단조로운 사빈 해안이 대부분이다. 1529년경(중종 24) 박씨와 한씨가 처음으로 정착, 거주하기 시작했다. 섬의 형상이 고양이와 닮아 나비 섬으로 부르다가 나배 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나, 비가 적다. 주민의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연안에서는 장어가 주로 잡히며, 미역·전복·김·톳 등이 양식된다. 가옥은 남쪽 해안의 선착장 일대에 집중 분포한다.)[출처: 다음 백과]
나배도의 뱃길은 조도면에 위치한 명지마을 포구에서 입·출항한다. 2018년 6월 하순에는 조도면 어느 지역이든지 바다 톳 채취·건조로 가장 바쁜 시기다. 나배도 포구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도로는 톳 건조장으로 진풍경을 연출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반갑게 나를 맞이 해 줬다. 마침 점심시간이었는지 할머니가 나를 불렀다.
“총각! 뜨건대(더운데) 밖에서 뭐하요?, 싸게 싸게 들어 쇼”
인심이 넘치고 정감 있는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로 점심을 같이 하자는 말이었다. 널따랗게 둘러앉아서 점심을 먹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모두가 나의 친구, 선배, 후배들의 어머니였다. 허긴 고등학교 때 한번 와보고 29년 만에 처음 나배도를 방문하다 보니 격세지감이 들었다. 다행인 것은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으니 그래도 같은 조도면에 기거하면서 다시 찾을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강미순 씨를 따라 집으로 향했다. 나배도에서 가장 높다란 곳에 조망권이 탁 트인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집 주변 도로가에도 톳을 자연 건조하는데 장소가 협소할 정도로 빼곡히 널려 있었다.
서각 문패를 달아주고 다시 작은 배를 타고 명지 포구로 향하던 길에 하조도~나배도 일원까지 360m 규모의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649m 등 총연장 1009m의 연도교 건설이 한창이었다. 연도교가 열리는 순간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톳, 미역, 다시마, 멸치 등 각종 농수산물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전남 서남해안지역의 섬 관광 랜드마크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도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는 2020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웃음꽃 피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