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임회면에는 고려 삼별초의 마지막 항쟁지 ‘남도진성’이 자리하고 있다.
남도진성(南桃鎭城: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있는 석성으로 고려 말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향하기 직전까지 마지막 항전을 벌였던 유적지로서 진도 남도진성은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현재의 진도 남도진성은 조선시대에 재 축성한 것으로 짐작된다. 1964년 6월 10일에 사적 제127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디지털 진도 문화대전]
또한, 굴포리에는 배중손 사당이 모셔져 있다. 배중손 장군이 남도진성 전투에서 몽고군에 패한 후 굴포 해안으로 이동하다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도 하다.
섬에서 태어 나 섬을 동경하던 유년시절의 친구는 이미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앎)에 가까운 나이에 만나게 되었다. 사랑의 서각 문패 운동을 전개하지 않았더라면 옛 친구와의 관계도 서운해지기 마련일 텐데..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서 ‘신나게 행복하게’ 바다농사를 짓고 있는 김양숙 씨(고향 친구) 집에 서각 문패를 달아주기 위해 굴포리로 향했다.
기다리고 있겠다는 친구는 그 자리에 없었다.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바다라고 했다. 물때에 맞춰 멸치어장에 급하게 나갔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창고에서 콘크리트 못을 찾아 대문 옆에 문패를 달았다.
늘 바쁜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