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다.
대숲은 바람을 잡지 않았다.
쌉싸레한 더덕 향 가득한 죽도에는
두 부부의 농익은 사랑이 익어간다.
살어리랐다.
죽도에 살어리랐다.
하늘, 땅, 바다와 함께 들숨을 내쉬며
부자(父子)의 섬! 죽도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가리라.
[출처: 죽도에 살어리랐다_ 석산]
죽도(竹島: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울릉도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208㎢이며, 높이는 106m이다.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이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 대나무 섬, 댓섬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 발전 시설이 갖추어져 가동 중에 있다. 저동에서 배를 타면 내수전과 섬목,관음도 등을 거쳐 죽도에 도착한다. 저동항에서 대섬까지는 약 1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주변지역의 관광을 곁들이면 30~40분은 소요된다. 주민은 현재 더덕 농사를 경작하며 생활하고 있는 김유곤·이윤정 부부 1가구가 살고 있다. [출처: 디지털 울릉 문화대전]
죽도에 살고 있는 김유곤 씨 이야기는 2004년 ‘인간극장’ 출연을 계기로 처음 접했다. 그 후, 울릉도·독도홍보 대사 정광태 선생을 통해 죽도 이야기를 가끔 전해 듣던 차에, 지난 7월에 김유곤·이윤정 부부의 득남 소식을 듣게 되면서 전격 죽도에도 사랑의 서각 문패를 달아줘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렇듯 사랑을 전하는 ‘서각 문패 달아주기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