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가는 길이 힘들고 멀지라도

by 캘리그래피 석산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햇살 비추면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때론 즐거움에 웃음 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출처: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1983년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이 수록된 첫 앨범은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불렀던 노래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추럴한 포크의 명맥을 이어 온 해바라기는 “음악 안에서 살다 보니 행복하다” “음악 속에서 내 마음의 시련과 걱정들을 다 녹여준다”라고 했다. 서로 분열되고 개인주의가 팽배했던 시절에 서로를 향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행복을 주는 사람’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시대에 그들이 노래했던 사랑은 가장 수수하면서도 찬란하기까지 하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jpg 해바라기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복을 주는 사람’을 리메이크하여 노래로 부른 아티스트는 이상(All About Da Love/ 2005.12.2), 장철웅(촛불에 흐르는 연가/2006.11.22), FLY TO THE SKY (Recollection/2008.4.23), 차은주(Smile In Your Eyes/2008.9.16), 이소라(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4-2 청중 평가단 추천곡/2011.6.12), 한석규, 이제훈, 강요셉(파파로티 OST/2013.3.12), 송하예(청담동 스캔들 OST Part 1/2014.9.2), 제이투엠(청담동 스캔들 OST Part 5/2014.10.2), 솔라(마마무/2017.2.21), 은가은(도둑놈 도둑님 OST Part.5/2017.10.14), 김윤아(싱글 앨범/2017.11.27), 세리(미워도 사랑해 OST Part.6/2017.12.21) 빨간 의자(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 16 OST Part 11/ 2018.1.17), 김종민(동네 앨범 삼척 Part 3/ 2018.11.8).. 첫 발매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은 곡이다.

20181123_133432.jpg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랫말 일부를 의상에 새기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위 노래의 첫 소절에서 나는 매료가 되었다. ‘함께’라는 말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이주호 선생께 노랫말 일부를 의상에 새기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더니 수락을 해 주었다.


서울 인사동의 한 의상실에서 옷을 맞추고, 동대문 시장 근처 나염 집을 찾아 헤매기를 수 차례 반복하면서 옷에 글씨를 새길 수가 있었다.


겨울이 오면 노랫말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외출하는 날이 잦아진다. 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있지만 뭐니 해도 내가 좋아하는 노랫말이 늘 한 몸이 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이 옷을 사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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