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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18. 2020

제39화 일어나라

시대를 앞서간 다산 정약용의 장엄한 일대기를 그린 황인경 작가의 역사소설 ‘목민심서’가 2014년 650만 부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소설을 쓰는 내내 역사 소설가로서 책임감을 떨칠 수 없다는 황인경 작가

황인경 작가는 10년간의 자료 수집과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다산의 일생을 생생하게 재현하였으며, 기존에 발간된 소설 목민심서의 내용을 보완 해 다산의 감동적인 사상과 삶을 재해석하고 보다 세밀하게 묘사한 완결판을 내게 된다.


황 작가는 완결판을 내게 된 소감에 대해서 조선 후기 개혁군주 정조대왕과 함께 정치 현실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했던 다산 선생의 시대정신과 가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목민(牧民)의 정신이다. 내가 20대에 썼던 소설 목민심서는 3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산 어른의 사상이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그분의 강진 18년의 유배 시절과 동년배가 되고 보니 그분의 당시 심정이나 학문적 심오함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곪아 터져 있던 당시의 시대상을 애통해하시던 그분과 교감하며 그의 학문적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재해석해 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내온 황인경 작가의 글은 성경구절이었다.

사무실 벽에 걸어놓고 매일 성결구절을 암송한다는 황인경 작가가 보내 온 좌우명을 석산체로 썼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아멘.’(이사야 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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