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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20. 2020

제41화 마부작침(磨斧作針)

'기자'는 글로 말한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매일 일어나는 세상 이야기를 찾아내어 글로 풀어내는 디스커버리다.   

대구,경북 취재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헤럴드경제 김성권 기자

울릉군발전연구소 배상용 소장이 말하는 헤럴드 경제 대구경북 취재본부 부국장 김성권 기자에 대해 일명 '촉이 있는 기자'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 문학, 문화면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기자다. 울릉에서 울진으로 파도에 떠밀려 시집간 향나무 이야기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섬마을 약사의 가슴 시린 사연"등 기사 제목을 뽑아내는 특유의 감각에 가끔 놀라움을 느낀다는 배상용 소장은 "기사 제목 속에 담아내는 내용 또한 깊이 있는 취재에서 묻어 나오는 인간미와 감성이 함께 어우러져 늘 감동적인 기사로 남는다."라고 호평을 했다.

김 기자가 보내온 글은 당나라 때 이백(李白)의 고사로 유명한  '마부작침(磨斧作針)'이었다. 어린 시절 이백이 공부하기가 싫어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냇가에서 한 할머니가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것을 보고 궁금한 이백이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지"묻자 할머니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갈면 바늘이 되지 않겠느냐." 이백은 할머니의 대답에 크게 감명받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가 '도끼로 바늘을 만드는 정신'으로 학업에 완성을 이루었다고 한다.     


평소 김기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고사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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