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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Nov 17. 2020

제100화 흙으로

울창한 대숲이 펼쳐진 대나무 정원 '죽녹윈'과 수령 200~300년 된 노거목 185그루가 담양천 북쪽 제방을 따라 2km까지 서 있는 '관방제림', 담양을 상징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고 담양호를 따라 이어지는 호반길 '추월산 용마루길', 조선 최고의 민간 정원으로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소쇄원'이 자리하는 담양은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채다.     

전남 담양 죽녹원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인담공방' 

죽녹원 정문을 지나다 보면 아담하고 포근한 인담공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나무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방 마당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곳, 바람이 일렁이는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쪽빛 하늘이 내리쬐는 맑은 날에도 더욱 운치를 자아내는 대숲의 노래가 있는 곳! 소박한 차실에서 향기 그윽한 메리골드 차를 내놓은 도예가 인담 조정숙 선생과의 첫 만남이었다. 

    

인담 선생은 “흙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도예가다. 제가 만든 차 도구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소통하기를 좋아한다.”는 소박한 말에서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 인담공방은 도자기 작업장과 전시실이 따로 있어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각종 도자기를 감상을 할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편안한 여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담 선생은 “40대 중반에 작은 도예공방에서 취미로 도예를 배우다가 흙을 가지고 노는 것이 즐거워서 만학도로 도예학과에 입학하여 도예를 배웠다.”면서 “흙으로 추억을 빚고, 꿈을 그리고, 사랑을 담는 인담공방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담 조정숙 도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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