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부둣가_ 석산 진성영
어선 갱음 소리에 화들짝 놀란 가슴 쓰다듬으며
새벽 부둣가로 향한다.
오래된 한압 씨 뱃머리는 유월 바다 안갯속으로 사라진다.
어이할꼬! 어이해..
새벽안개에 아침이 올 것 같지 않은 정적의 바다
바람이라도 몰아쳤으면 좋으련만
새벽 부둣가에 무릉의 도원이 펼쳐진다.
한압 씨 배는 언제 부두로 돌아올꼬
급기야! 해무 사이로 동이 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