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바다나무

by 작가 석산

바다나무_ 석산 진성영


바다가 보이는 작은 어촌마을에

생을 마감하기를 원했던 후박나무 한 그루

꽃피고 지는 동안 숱한 풍파에 휘둘려도

꿋꿋하게 살아온 시간들

끝내 바다나무가 되기를 원했던

후박나무는 뻣뻣한 껍질만 남긴 채

초연하게 바다를 향해 누워 있었다.

바다나무 A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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