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노래_ 석산 진성영
새벽잠 설치며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주낙에 대미를 끼운다
찬서리 맞으며 나간 시커먼 바다
가끔 물새의 잠꼬대 소리만 들릴 뿐
어기야 어기어차 주낙을 푼다
억센 바다이고 산 지 칠십여 년
평생 고기잡이로 자식들 뒷바라지
성한대 하나 없는 삭신에 파스 하나가 위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