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밥상_ 석산 진성영
어머니의 하루 세끼
밥상머리에는
싱건지가 유일한 찬이었다
서울 살이 접고 내려온 막내아들
어머니 밥상에 싱건지 대신
따뜻한 탕(湯)을 올려드리기 위해
삼일에 한번 꼴로 바다로 향했다
“아들아
네 평생 밥상은 싱건지뿐이었는데
매일 이렇게 고깃국을 먹을 수 있다니
말년에 큰 호사를 누리는구나“
난 눈물이 핑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