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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편 어머니의 육자배기

by 캘리그래피 석산

어머니의 육자배기_ 석산 진성영


창창한 날

어느 누구가 밭을 갈아 줄꼬

태후장에 좋은 술은

어느 누구가 맛을 보리


우리 님 떠날 적 눈물짓고 하는 말

울지 마라! 내 사랑아,

울지 마라! 내 여인아..


내가 가면 아주 가냐.

아주 간들 잊고 가냐

너와 나와 맺은 맹세

백 년 천년 살자더니

네가 먼저 변할 줄을

나는 미처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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