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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편 어머니의 바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어머니의 바다_ 석산 진성영


어머니가 품었던 바다는

숱한 역경을 이겨낸 추상같은 험로였다

섬 아낙네로 살아온 세월의 크기만큼

특유의 근성과 뚝심은 오직 어머니로부터 나온다.

어머니가 살았던 바다는

한 겨울 애는 듯한 추위도 근접 못했던 철옹성이었다.

촌부로, 여장부로 일생을 마친 어머니는

나에게 쉼표 같은 존재다

어머니는 내게 있어서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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