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바다_ 석산 진성영
어머니가 품었던 바다는
숱한 역경을 이겨낸 추상같은 험로였다
섬 아낙네로 살아온 세월의 크기만큼
특유의 근성과 뚝심은 오직 어머니로부터 나온다.
어머니가 살았던 바다는
한 겨울 애는 듯한 추위도 근접 못했던 철옹성이었다.
촌부로, 여장부로 일생을 마친 어머니는
나에게 쉼표 같은 존재다
어머니는 내게 있어서 전부다.
석산작가의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