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캘리그래피 석산의 스토리 북

이것은 실화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이 드라마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한 해 600만 건 이상의 소송 중에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실제상황의 사건들을 시즌1.2.3로 극화해 제작된 법정 재연 드라마였다.


2014년 8월 18일 첫 방송되었던 TV조선 인생 법정 드라마 '이것은 실화다'의 출연진 시즌1에는 김정학, 김효선, 기연호, 정욱, 차광수, 김영석, 권민, 김선혁, 권문정, 김영인, 남성진, 최일화 씨가 맡았으며, 시즌2는 김철기, 박형준, 도용구, 서재경, 김경룡, 이민우에 이르기까지 2016년 10월 26일까지 총 106부작을 마지막으로 방송이 종영되었다.

이것은 실화다 타이틀서체 캘리.jpg TV조선 인생법정 '이것은 실화다' 타이틀 서체

제1회부터 26회까지 본인의 타이틀 서체로 쓰인 '이것은 실화다'의 콘셉트는 법정 틀에 부합되는 '정형화'(form regularization, 整形化: 구조 골조를 힘의 흐름에 충실하도록 규칙적인 형식으로 고치는 것.) 된 서체였다.

R1280x0.jpg TV조선 인생법정 '이것은 실화다' 기획의도

어느 법학자는 법(法)에 대해서 ‘의사소통을 구체화하고 정형화된 제도의 일부’라고도 했다.

그리고, 법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정한 작용을 한다는 것...


솔직히 본인은 법정 드라마의 타이틀 서체를 쓰는 과정에서 법에 대한 학습을 해 본 적도 없다. 그렇다고 법에 대한 지식 또한 전무하다. 가장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법’의 테두리 속에서 생각하고 정리해서 서체로 재현하면 그뿐이다. 의뢰를 하는 사람이나 의뢰를 받는 사람의 공통된 생각은 프로그램에 걸맞은 가장 적절한 다홍치마를 찾아서 걸맞게 입을 뿐이다.


예전에는 글씨를 쓸 때 아무 생각 없이 써 온 것도 인정한다. 무슨 글씨에 혼(魂)을 넣느니, 기(氣)가 있느니.. 하는 개똥철학을 무시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단순하고 생각 없는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살아 있는 생명체만이 혼(魂)이 있고 기(氣)가 있는 것이 아니라, 비 생명체 또한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체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우리들에게 다양하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단단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줌으로써 그 기업의 브랜드 마크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도 있고, 무심하게 쓴 듯한 서체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 질리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을 담을 수도 있다.


캘리그래피는 고전과 현대적인 인상을 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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