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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편 먼 훗날

by 캘리그래피 석산

먼 훗날_ 석산 진성영

거울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주름 가득한 얼굴 매만지며

세월보다 두 걸음 바래어가는

내 모습을 슬퍼하지는 않으리라

소복하게 눈 내리는 날

희미해진 옛 기억 하나 둘 떠나가도

한발 두발 눈길 밟으며

내 걸어온 길 마중 나가 보리라.

제50편 먼 훗날 A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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