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_ 석산 진성영
거울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주름 가득한 얼굴 매만지며
세월보다 두 걸음 바래어가는
내 모습을 슬퍼하지는 않으리라
소복하게 눈 내리는 날
희미해진 옛 기억 하나 둘 떠나가도
한발 두발 눈길 밟으며
내 걸어온 길 마중 나가 보리라.
석산작가의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