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캘리그래피 석산 Aug 06. 2023

제19편_ 극세척도(克世拓道)

극세척도(克世拓道)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뜻이다.


2019년 말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경제ㆍ사회ㆍ문화 관광ㆍ예술 외 전 분야에 걸쳐 위축과 준 마비상태를 가져왔다. 그중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 및 유지로 인해 사람들 간의 모임이 제한되었던 음식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다. 현재까지도 실내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민생 경제는 도탄에 빠졌고 일상 회복 상실의 시대에 이르게 됐다.  


그렇다고 절망의 늪에서 속절없이 마주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바,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새 희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강인한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읍구마을 뒤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몽돌해변이 있다. 2018년 7월 여름 밀물이 몽돌을 가득 품고 있었다. 자박자박 매끈한 돌 위를 걷는 소리에 기분까지 상쾌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들거나 옮길 수도 없는 중생대 느낌의 폐목이 자갈 속에 파묻혀 있었다. 다음에 배(船)를 이용해 작업실로 가져오기로 하고 주변 경관을 탐닉하기로 했다.


태고의 신비를 자랑하는 주상절리(柱狀節理; 마그마의 냉각과 응고에 따른 부피 수축에 의해 생기는, 다각형 기둥 모양의 금)가 내 눈을 압도했다. 주상절리아래로 널따란 바위는 멍석을 깔아놓은 듯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어도 충분할 정도였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주상절리는 매력 그 자체다.

*서각 비하인드>>

1. 한자를 폐목에 새길 때에는 획순에 따른 점하나라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굴곡진 폐목에는 크고 작은 구멍들이 많아 글자를 새기는 부분에 가끔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


2. 침해하는 구멍을 잘 활용해 글자와 연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글자가 지나는 부분에서 거슬리는 구멍들이 많다. 잘 정리해줘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18편_ 끝은 시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