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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Aug 11. 2023

제31편_ 훨훨~ 자유를 꿈꾸다

얽매이지 않는 게 자유로움이다, 부담 없이 편하게 만나는 게 자유로움이다, 부모께서 '시집가라, 장가가라' 하지 않는 게 자유로움이다, 낯선 곳에서 설레는 아침을 맞는 게 자유로움이다... 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당신이 바로 진정한 자유인이다.


솔직히 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과연 몇 명이나 해탈의 경지인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산다고 보는가?


직장생활에 의한 구속감, 비즈니스에 대한 압박감, 장사에 대한 초조함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짠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자유를 꿈꾸지만 자유다움을 누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매일같이 삼시 세끼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고, 좋은 대학ㆍ폼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해야 하며, 딸린 가족을 위해 먼바다로 나아가 고기를 잡아야 하는 천태만상(千態萬象)의 군상 속에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한때 자유를 꿈꾸며 썼던 캘리그래피는 봄날에 피어나 바람결에 흩어져 버린 하얀 민들레의 추억이다.


*서각 비하인드>>

1. 어쩌면 서각은 자유로운 몸부림에서 시작되는 작업임이 틀림없다. 다른 창작 예술에 비해 틀에 박히지 않는다는 점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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