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 어르신! 저 왔어요

(경기도 평택시_ 사회복지사 장정림 편)

by 작가 석산

평택대 일반대학원 상담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면서도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진 장정림 씨의 하루는 늘 분주하다.


복지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을 섬긴 지 20년이 된 장정림 씨는 남양주 덕소에서 교회노인복지사로 10년, 지금은 평택ㆍ안성에서 장기요양노인복지사로 10년째 근무 중이다.

지난 설 명절에는 자식의 부재로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뵀다. 설날 대표적인 음식 고사리나물을 시작으로 시금치, 숙주나물, 동태 전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어르신댁을 직접 방문한다. 대부분 홀로 외롭게 지내는 분들이 많아 음식을 직접 챙기면서 친구처럼, 부모님처럼 말동무를 해드린다.

어르신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늘 행복하다는 사회복지사 장정림 씨

평소 어른을 공경하고 효로써 섬김의 자세를 잃지 않는 장 씨는 4년 전부터 홀로 계신 구순의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여자의 일생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고단하고 힘겨운 삶.., 그 자체다. 그 험한 삶을 알고 있기에 며느리로서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아니라, 한 여인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긍휼의 마음‘으로 모시고 있다.


사회복지사의 길은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 소외의 가림막을 치워주며 고통을 끝까지 견뎌내 인내로 바꾸고 그 과정에서 의미와 소망을 함께 찾는 일이라고 했다. 그 길로 '사회복지사 장정림 씨'가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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