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화 봄날의 꽃처럼

(전북 군산시 요죽동_ 플라워스토리 마리킷 사장 편)

by 작가 석산

21살의 꽃다운 나이에 한국남성과 국제결혼에 골인한 마리킷(Mariki_ '아름다운, 빛나는'이라는 뜻의 필리핀 이름) 사장은 한국거주 5년이 지나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작년에 '플라워 스토리'라는 꽃집을 열었다.


마리킷 남편은 군산시 산업단지 내 조그마한 중소기업의 노동자로 일한다. 물론 이민족들이 대거 몰려 있는 산업단지다 보니 필리핀 사람들도 많다.


마리킷 씨의 꽃가게에는 꽃 어귀에 꽃말이 붙여져 있다. 자신도 모르는 꽃을 손님들에게 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꽃말도 익히고, 다양한 꽃을 사러 온 손님들에게 꽃말을 말해주면 손님들도 좋아한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다.


가장 흔하면서 많이 찾는 장미(빨강_ 열렬한 사랑, 흰색_ 순결함, 청순함, 노랑_ 우정과 영원한 사랑)에서 부터 마시멜로(따뜻한 '은혜'), 마르멜로(치명적인 '유혹'), 산당화(겸손), 마가렛(마음속에 숨겨둔 사랑, 자유), 만수국(반드시 온다는 행복), 마조람(조화, 기쁨), 만년청(상속, 모성애), 안개꽃(순수, 맑은 마음, 영원한 사랑), 작약(수줍음)에 이르기까지 꽃말들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다.

Screenshot_20260303_194306_Gallery.jpg 인생을 '봄꽃처럼 살고 싶다'는 마리킷 사장
봄날의 꽃처럼1920 1080.jpg

항상 피어있는 봄꽃처럼 살고 싶다는 마리킷 씨는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따로 힐링 장소를 찾지 않아도 된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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