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서구_ 환경미화원 나윤택 편)
새벽 3시, 환경미화원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해가 뜨기 전까지 60Km의 도심 거리와 14개의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를 모두 치워야 하는 강행군에 나윤택 씨도 포함되어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구역의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워야 하는 만큼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오지만 일의 성격상 쉴틈이 없다.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지기 전에 일을 마치려면 청소차에 매달려 이동하는 게 다반사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상황에 아찔하기까지.. 순간 한 눈을 팔면 사고로 이어질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몇 년 전 나윤택 씨도 뒤에 매달려 다니다 떨어져 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잠을 깊이 못 자고 새벽 2시 정도에 출근을 하다 보니, 쓰레기를 치우다가 청소차 뒤에 매달린 상태로 이동 중에 순간 졸다가 떨어져 무릎골절로 3주 정도 병원 신세를 진적도 있었죠."
이러한 크고 작은 환경미화원들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환경부가 미화원 '3인 1조' 작업과 주간 작업 원칙을 만들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 달라진 게 없다. 새벽은 기본이고 혼자 작업하는 것도 다반사다. 보통 환경미화원들은 위탁용역업체에 소속되어 있어 작업 개선 요구를 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다.
새벽마다 쓰레기와 전쟁을 치르는 환경미화원들.. 당신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어 매일 깨끗한 도로, 골목길, 아파트 단지를 걸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