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_ 임상 수의사 김학겸 편)
경상대 수의학과를 졸업 후 수의면허를 취득해 올해로 동네 동물병원에서 7년 남짓 임상 외과 수의사로 근무 중인 김학겸 씨의 이야기다.
임상 수의사(臨床獸醫師)
동물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 및 상해를 직접 진찰하고 치료하는 의사(출처: 우리말샘)
최근 들어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히 대중화되고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개나 고양이 같은 소동물 임상 수의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람과 동물이 다르지 않고 묶여서 같이 행복해진다'는 원 헬스(One Health)는 사람, 동물, 생태계 사이의 연계를 통하여 모두에게 최적화된 건강을 제공한다.
병원에서 의사나 수의사는 아픈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해 줌으로써 건강한 일상을 영위해 주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임상 수의사의 경우 언어도 통하지 않는 동물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모든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의 소견과 문진에 의해 조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과 수의사 김학겸 씨는 "동물들도 사람처럼 허리가 아프면 허리재활치료도 해주고, 몸속에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해 회복될 때까지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면서 퇴원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면서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희생으로 녹여 넣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은 동물병원의 수의사들... 죽을 고비에서 혼신을 다해 치료하고 보살펴 한 생명을 살려낸 후의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행복의 순간은 사람이나 동물이 '다르다'가 아니라 '같다'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