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꿀잼 실내 놀이터

아이들은 뛰놀고 부모는 쉴 수 있는 모두의 천국

by 선정수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에까마이 플레이타임이 폐업을 했습니다. 진이가 자주 가서 재미나게 놀던 곳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방콕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가족들을 위해 다른 옵션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방콕의 실내놀이터는 거대한 규모가 특징입니다. 단순히 키즈카페라고 하기엔 너무나 큽니다. 방콕 여행 도중 아이를 위해 한나절 스케줄을 비우는 날 가기에 좋습니다.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아이가 부모님 따라다니는데 지쳐 보일 때 신나게 놀게 해 줄 곳으로 좋습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메가방나 하버랜드입니다. 메가방나는 방콕 동부 외곽 지역인 방나에 들어선 초대형 쇼핑몰입니다. 이케아, 홈프로(집수리용품 양판점), 빅씨(이마트와 비슷한 대형 할인점), 로빈슨 백화점을 필두로 크고 작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 말 그대로 쇼핑 천국입니다. 이 쇼핑몰 안의 모든 가게들을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 봐도 모자랄 듯합니다. 하버랜드는 이케아와 홈프로 사이의 통로로 연결됩니다.

20190801_124910.jpg 바닥에 하버랜드 가는 길 표시가 잘 돼 있어서 아이만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

입장료를 내고 종이 팔찌를 두른 뒤 입장하면 깔끔한 부모 대기실이 눈에 띕니다. 일단 앉아 있을 자리를 확보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세계 5대 실내놀이터라는 알림판이 보입니다.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태클을 걸진 않겠습니다만 규모는 정말 큽니다. 입장하자마자 이곳의 랜드마크(?)인 엄청 높은 미끄럼틀이 보입니다. 진이는 여기를 올라가지 못해 분통이 터져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안내요원의 도움으로 올라간 뒤에는 무서워 내려오지 못해 쩔쩔매다가 또 울음이 터졌습니다. 운동 능력이 특출 나게 발달한 어린이를 빼고는 6세 이하는 패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모든 기구에 사용 가능한 신장(키)이 적혀있고 곳곳에 안전 요원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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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짐 구역은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칸칸마다 다양한 기구들을 배치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신나게 정글짐 놀이를 하고 나면 아이가 조금 지칠 수도 있습니다. 복층 구조로 꾸며져 있는데 위층에는 유아용 시설인 토들러 존이 배치돼 있어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한편엔 아이들이 앉아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습니다. 북 캠프와 그림놀이 코너입니다. 그림책과 그림놀이를 좋아하는 진이는 여기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어린이 1인당 석고상 2개를 골라서 색칠을 할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다 물감이 마를 때까지 놓아두고 집에 갈 때 달라고 하면 직원이 정성스레 포장해줍니다.(무료입니다.) 휴게 구역에 직영 매점과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들이 있어서 간단한 식사 해결도 가능합니다. 번듯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직원에게 말하고 게이트 바깥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사 와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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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캠프와 그림놀이가 있어 아이들이 쿨링타임을 갖기에 딱 좋습니다. 진이는 여기서 색칠한 펭귄과 파랑새를 몇달이고 사랑했어요.

입장료는 4시간권 440바트(어린이), 160바트(어른). 4시간 초과 시 매 30분당 50바트씩 추가 요금 부담. 180바트를 추가하면 하버랜드 내에 위치한 IT 놀이터 ‘bit playground’를 40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트램펄린장 ‘JUMP Z’와 롤러스케이트장 ‘롤러랜드’,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장 ‘레이저 배틀’, 미니 자동차 탑승 놀이터 ‘모터 시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콤보 입장권을 판매합니다. 재입장도 가능하지만 아이만 시설 내에 혼자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보호자에게 외출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입장할 때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직원이 아이를 돌봐주면서 함께 놀아주는 내니 서비스인 해피 케어(영어)는 2~4시간에 350~48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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