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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세영 Jan 21. 2024

이상하게 그런 날이 있다

유난히도 글이 고픈 날이 있다.


읽어도 읽어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은 한껏 토해내야 끝이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태양은 잿빛에 가려졌고, 동산은 앙상한 바람만 가득 품은 그곳에서 나는 배설 한다.


내 안에 가득 차 불쾌함인지 애틋함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을 울컥 울컥 뱉어낸다.


어느 사춘기 또래처럼 달 지면 창피해질 글이라도 나는 쏟아내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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