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을 99.8퍼센트가 에세이다. 0.2퍼센트의 시(과연 이걸 시라고 할 수 있을까 싶지만)를 빼면 모든 글이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보고 싶다. 작년에 시작해 한동안 손 놓고 있던 소설도 다시 써야겠다. 소설이라는 징르를 처음 써봐 문체도 어색하고 세계관 설정이나 캐릭터 구축이 어렵긴 하지만 즐거운 작업이다. 오히려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 할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 중이다.
전공을 살린 시나리오나 극본 작업도 다시 해보고 싶다. 딘막극이나 단편영화 시나리오부터 시작해야겠다. 사실 소설보단 시나리오나 극본이 내겐 더 익숙한 글이다. 사용하는 기술이 좀 더 편하달까. 하지만 극본을 안 쓴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니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겠지.
마지막으로 정말 도전 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해본 작사 작업을 시작 하고 싶다는 것이다. 최근 발매된 아이유의 love wins all을 듣고 처음으로 작사가 하고싶어졌다. 작사라니
. 작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란 말인가. 일단 악보가 주어져야 하는건가. 아니먄 내 작사를 보고 작곡이 들어가는 것인가? 작사라곤 고등학교때 음악 수행 평가로 광고 cm송 만들기 했던게 전부였다. 그때는 고작 두세줄의 작사가 전부 였지만 지금은 3분 가량의 노래를 가득 채울 아름다운 작사가 하고 싶어졌다.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올 한해가 끝날 때, 나는 얼만큼 다양한 글을 써내려 갔을까. 벌써 궁금하다.
ps.아 맞다. 논문도 써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