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께에끼이

<붓글 / 유년회상 15>

by 정태춘


그 지역에 아마도

1970년대에 전기가 들어왔고 마을에,

냉장 냉동고..가 들어오는 데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아,


현금으로 무얼 사는 걸 죄악시했던..

"가게에 풀이 있던데.. 사고 싶은데.."하면

"세에상에.. 풀을 다 팔어?

집에서 쑤어서 쓰면 될 거를.. ??"


노동은 현금을 생산하지 않았고

현금으로 노동을 사지 않았던 시대의

외침 소리

"아이스께에끼이이이이.."


더위에 뻗어버린, 나른한

들판 마을

고물 물건 잔뜩 싣고 끌고 가는 자전거,

그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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