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이 말이야..

<붓글 / 마포한담> 블루베리가 말이야

by 정태춘


쪼꼼, 과장해서 애호박이

팔뚝만하게 매달렸다

상추는

김장 배추만 하다

푸른 고추 감당 불능이고, 방울토마토

가지가

찢어진다

어,어어.. 저

가지는..


봄 퇴비를 너무 많이 주었나?

옥상 뙤기밭에 100Kg을 부었쟈나..

작년에 하도 부실하다고 해서


꽃밭에도 주었다

백합 꽃도 무지 크고 접시꽃대 2m를 넘었다


나 혼자만 분주한

옥상 농사,

꽃밭 가꾸기

지나가는 행인도 없고


봄이 가고, 여름이 한 철

비만

기다린다

날마다


거기 언제나 꽃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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