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붓글
sns와 미디어를 끊으니
현 세계가 사라졌다
몇 달 째
고전 읽기 중,
1.5 키로의 작업실만 출되근 중,
누구는
베트남에 갔고 나는
이전 왕조의 저잣거리, 산길, 물 가, 여염의 마을들을..
나그네질 하고 있다
내 머리 속에선 시대가,
세상이,
문명이 이렇게
토막 토막
토막 나 있고
그
여러 겹의 데스크탑을, 포토샵의
레이어들을 방황한다
새벽 기상 시에 비틀 비틀
거렸고
컴퓨터 앞에서 아직
어지럽고
사진 붓글에 도장 올리는 것도 잊어
버렸다
어느, 시냇물굽이치는골짜기
인적없는 눈길..
에서
달콤한
21세기의 아침 카푸치노를
마실까..
어제 오후, 강풍에 찢겨진
작업실 옥상 텐트를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