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분.묘.구
사고하는 방식에도 루틴이 있다.
훈련된 스토리텔러가 특정 경험을 활용가치가 있는 서사로 활용하기까지 기본적인 사고 루틴은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난 화에서 지속성은 창업 스토리텔링의 생명줄이라고 표현했다.
그 생명줄을 만들기 위한 첫번째 단계, 훈련된 스토리텔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5단계 알고리즘을 공개한다.
감별
전환
분해
묘사
구성
(위 다섯 글자 꼭 기억하기)
이 경험은 들려줄 가치가 있는가? 또는 가치가 있는 서사로 바꿀 수 있는 소재인가?
모든 경험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쏟아지는 일상의 경험들 속에서 활용 가치가 있는 소재인지, 단순한 소음인지 판단하고 선별해 낸다.
1인칭 주인공에서 전지적 감독으로!
경험 속에 매몰되어 감정을 소비하는 당사자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해당 경험을 둘러싼 전체를 조망하고 분석하는 제3자의 관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타인지 역량이 필요하다.
감정을 걷어내고 요소를 뽑아내는 객관화.
주인공과 방해 요소, 갈등 정의, 시공간 배경의 의미 등 특정 경험을 서사의 기본 요소와 갈등 구조로 해체하여 바라본다.
'행복하다, 짜증이 난다'등의 감정 주체가 아닌 '주인공이 방해요소를 만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묘사하기
건조한 팩트에 자신만의 언어와 질감을 입힌다.
듣고 읽는 청자의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도록 만드는 감각적 수식어를 활용한 묘사 능력이 필요하다.
레고 블록처럼 빠르게 조립하기
앞서 선별하고 분해한 재료들을 '실용 내러티브 기본 구조'의 틀에 맞춰, 배열하고 정리해 내는 구성 능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24년차 비즈니스 스토리텔러의 경력을 바탕으로 단언할 수 있다.
이 다섯 가지 단계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기존 창업자들이 맨땅에 헤딩하며 겪을 최소 수 개월의 시간과 시행착오를 건너뛸 수 있다.
기억하자.
무기는 전쟁터에 나가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음 화에서는 더 자세한 내용으로 '스토리텔러의 사고법'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