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으키는 기적

by 제이티

11월 18일

위대한 어린이 김시훈


이 지구에선 따돌림이 일상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왕따를 만들며 서로를 욕하고 따돌린다. 따돌림이 일상이 된 지구에서 친구란 존재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친구란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아주 짧은 순간일지라도 나쁜 생각을 잊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는 단골집 사장님 하고도 될 수 있고 길고양이 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런 친구가 일으키는 기적은 지독한 인생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따돌림이 일상이 된 지구 속 인생들은 힘들고 점점 지독해진다. 자 신또 한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있진 않지만 마음의 무게는 함께 짊어질수록 가벼워지는 것이다.


이 지구에선 남들보다 더 힘든 인생을 사는 사람이 당연히 있을 거시다. 그중에서 특히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는 기댈 곳도 없이 살아가야 한다. 유일하게 기댈 곳 이 있다면 친구일까? 신도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랜덤으로 누구에게는 그럴싸한 삶을 주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옥 같은 삶을 줘서 더는 빼앗길 것도 없는 구렁텅이에 빠진 아이의 친구마저 뺏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 속에서의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친구를 얻느니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라고 말이다. 만약 언제든지 자신을 위해 돌아설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혼자가 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의외로 친구가 주는 것은 많다. 자신을 구원해줄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힘든 사람은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힘들지 않고 관심을 얻고 싶은 사람이 힘든 척을 한다. 진짜 힘들다면 티 내지 않는다 자신의 단점을 알리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가장 좋은 친구는 무엇일까? 착한 친구?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는 친구? 나는 가장 좋은 친구는 바보 같은 행동으로라도 자신을 웃게 할 수 있는 친구이다. 그렇다고 개그맨 같이 웃게만 만들면 안 된다. 마음을 기쁘게 만든다면 아무에게나 없는 정말 좋은 친구일 것이다. 나는 친구라면 나를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도 이런 장면이 있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가 용기를 내어 경찰서에 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마침내 경찰서에 갔을 땐 기뻐했다. 자신이 폭력 당한 것도 아니고 경찰서에 직접 데려간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믿어주는 게 친구가 일으킬 수 있는 기적일 것이다.


나는 친구가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을 만든 스티븐 잡스도 친구와 함께 창고에서 고물상을 하지 않았으면 애플을 만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친구는 항상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든다.


'인생을 더럽게 만드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인생에 손을 내미는 것 또한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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