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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천재 정태유 Jan 29. 2020

부(富)의 재발견

'부(富)', 'Rich'를 읽다.

  '부를 경멸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마라부를 얻으려다 절망에 빠진 사람만이 부를 경멸하는 것이다.' 
  - 프란시스 베이컨 (영국 철학자)
 
   아마도 지금 이 글이 내가 지금껏 써왔던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도 이 부(富)라는 장르를 읽으면서 가슴이 가장 강하게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세상에서 富를 싫어하는 사람, 더 쉽게 말해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열에 한두 명, 아니 백에 한두 명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구십 구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도가 없을 정도의 많은 돈을 바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미리 말해 두지만 내 글에는 로또에 당첨되듯이 일확천금을 얻는 요행수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내가 읽은 책들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전해주고 싶다.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로또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를 넘었다고 한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그러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토요일 저녁만 바라보면서 매주 로또를 사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단돈 1,000원으로 한 주일을 1등 당첨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살아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다.”

   그 사람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손뼉을 쳐 주고 싶다. 하지만, 한 주일이 다 지나고 당첨자가 발표되고 나면 그 허탈감은 또 무엇에 비교할 것인가? 물론 그중에는 정말 꼭 써야 할 곳에만 쓰고 쓸데없는 소비는 줄이면서 아끼고 아껴서 차곡차곡 저축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오로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요행수를 바라면서 한 주일을 버티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富, 즉 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깨닫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 사람은 지금 지갑 속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는 화폐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富의 모습 중에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富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나는 이 '부(富)'를 내가 읽는 하나의 집중 장르에 넣고서 이에 관한 많은 책을 읽어오고 있고, 실제로 내 삶에서 경험해 보면서 다음 두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에 관한 알아야 할 첫 번째 사실. '는 무한하다.' 

   혹 어떤 사람들은 조폐공사에서 찍어내고 싶은 만큼 찍어내니까 무한한 것이 아닌가 말하겠지만 결코 아니다. 여기서는 지폐라는 물질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富라고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자 마음의 상태이고 에너지의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우주가 곧 무한한 것인 만큼 富 또한 무한한 것이다. 나 역시 최근에 책을 읽기 전까지 이 개념을 받아들이기에 생소하고 그만큼 어려웠다. 富가 단지 돈이라는 물질만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부자들의 경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부의 법칙(캐서린 폰더 저)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물질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그 물질을 정복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부의 사고 습관과 행동 습관을 지키고 기대하고 마음속에 그림으로써당신은 물질의 영역을 정복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실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윌러스 워틀스가 쓴부의 비밀 The Secret이라는 책을 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부에 대해 그동안 잘못 가졌던 생각들가난이 미덕이라 믿었던 잘못된 믿음들은 철회되어야 합니다모든 생명체는 생명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확장증진하고 있으며 인간이 풍요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확장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부를 추구하기 위해서 경쟁적인 마음이 아니라 창조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富는 결코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다. 누군가 하나를 가져갔다고 해서 내가 가진 하나가 결코 줄어드는 것이 아니며, 내가 하나를 더 가졌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의 하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富는 완벽한 플러스섬(Plus-Sum) 게임임을 명심하고 온 마음을 다해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그리고 그 상상력만큼이나 이 우주에 존재하는 것들도 무한하다. 마찬가지로 富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무한한 존재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에 관한 두 번째 사실돈 그 자체에는 결코 선악(善惡)이 없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많은 사람이 부자들을 경멸해 왔다. 일단 엄청난 부자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이 생각해 볼 때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거나, 부모로부터 엄청난 富를 상속받았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 그리고 단지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이 부자들을 경멸하고 증오한다. 물론 그중에는 앞에서 말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부자 중에는 올바르고 깨끗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것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은 富를 세상에 환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앞에서 富를 마음의 상태라고 말했다. 그 말은 부자를 대하는 나의 마음과 부자가 되고 싶은 나의 마음 상태를 포함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다음의 한 문장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부자를 증오하거나 경멸하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부러움과 질투는 언뜻 보기에 거의 같은 의미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부자를 보고 부러워하는 것은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마음의 상태다. 질투는 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질투라고 하는 것은 ‘나는 지금 돈이 없어서 이렇게 가난에 허덕이는데 저 사람은 어찌 저렇게 돈이 많은 것일까? 분명히 옳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번 것임이 분명해. 그러니 저 사람은 무언가 문제가 생겨서 가난해져야만 해. 그게 세상의 이치야!’라는 마음의 상태다. 한마디로 말해서 부러움이‘플러스’적인 생각이라고 한다면 질투는‘마이너스’적인 생각이다.

   富에 관한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면 절대 빠지지 않는 책이 바로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것이다. 이 책에서 두 명의 아빠가 등장한다. 먼저 실제로 저자의 진짜 아빠인 가난한 아빠가 있다. 실제 아빠는 교육도 많이 받고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돈에 관해서 만큼은 가난한 삶을 산다. 또 다른 아버지인 부자 아빠(친구의 아버지)는 반대로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돈에 대한 교육은 철저하다. 이 책에서는 이 두 아빠의 돈에 대한 신념이 명확하게 대립한다.

   가난한 아버지 : 돈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돈은 안전하게 사용하고 위험은 피해라.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자 아버지 : 돈이 부족한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야 한다. 무엇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네가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富에 관해서 또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들이 돈에 관한 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교육을 많이 받은 수많은 사람이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경제적으로(금전적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들은 더 열심히 일하지만 앞서 나가지는 못한다. 그들의 교육에서 빠져 있는 것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번 후에 관리하는 방법이다. 열심히 일하는 법만 배웠지 돈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 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좀 더 현실적인지, 그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지는 더 설명이 필요 없다. 역사적으로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보았을 때, 아직도 자녀교육에 있어서 돈에 대한 교육은 터부(Taboo) 시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늙어 죽을 때까지 돈을 부정(不淨)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가난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알게 되었고 실천하고 있는 네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마음이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로또에 당첨되거나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거나, 노름, 도박 등에서 큰돈을 따거나 하는 등 일확천금을 얻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끝이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매일 부자가 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면서 조금씩 실천하면 언젠가(욕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리고 꿈이 크면 클수록 그 날은) 훨씬 더 빨리 다가온다. 부자의 법칙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이것이다. '먼저 부자의 마음을 가져라.'

  이미 부자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 나는 무엇보다도 이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길을 걷다가 당장 쇼윈도 너머로 보이는 값비싼 옷이나 보석, 시계를 보았을 때 '당장 갖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나에게는 그만한 돈이 없다는 '결핍'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경우가 있다. 지금 당장 돈이 없다고 해서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것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비싼 물건이 꼭 나에게 필요한 물질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고 만약 필요하다면 왜 필요한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내 삶의 목적 일부분이라고 한다면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있어야 하며 그것이 행복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먼저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이미 부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며, 그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면 반드시 행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법칙이다. 


   둘째돈을 진심으로 사랑하라.

   우리나라는 철저한 유교 사상이 오래전부터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인지, 돈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더럽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위생적으로는 당연히 돈은 더럽다. 하지만 돈을 밝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수전노'라든가 '자린고비'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매우 안 좋게 표현한다. 그렇지만 진짜 부자가 되고 싶다면 결코 다른 사람을 이처럼 욕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순간, 이미 나 자신 또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그만큼 멀어져 가고 있다. 부자를 보고 손가락질부터 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면 다음 명언을 읽고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자.      


  '부를 경멸하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부자가 될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베이컨     


   진짜 부자들은 진심으로 돈을 아끼고 사랑한다. 돈으로부터 자신의 멋진 삶을 얻는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돈뿐만이 아니다.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생물이 아닌, 내 주변에 있는 것. 내가 소유한 것.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엄청난 부자가 되기가 훨씬 더 쉽고 빠르다. 단지 물건을 아껴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나를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서 '애정'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절대 긍정'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그럴수록 훨씬 더 부자가 되기에 쉽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 돈을 모은다는 것, 부자가 된다는 것에 조금이라도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당신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그 죄책감 비슷한 마음으로 인하여 언제 어느 순간에서든지 富에 반대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자가 됨으로써 부족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진짜 부자라고 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셋째소유보다는 경험이 우선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돈을 얻고자 끝없이 바라는 이유는 그 돈으로 무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일. 이 모두가 곧 돈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돈에 관한 관점을 이전과는 송두리째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돈은 결국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점이다. 언뜻 보면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보통 사람과 진짜 부자들 사이에 돈을 쓰는 방법은 큰 차이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돈 = 갖고 싶은 것' 사이의 교환 가치만 생각한다. 이 돈이면 ~~를 살 수 있다, ~~를 먹을 수 있다, ~에 갈 수 있다' 등 이렇게 말이다. 그렇지만 진짜 부자는 1차적인 행위(교환 수단) 뿐만 아니라 그 너머를 본다. 즉, 당장 무엇을 하고 싶다는 욕망에 따라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가장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본능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계산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진짜 부자들은 아무리 적은 돈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사용하지 않는다.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각각 그 돈의 값어치에 대해서 가장 큰 효용을 얻을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넷째진짜 부자들은 자신이 앞으로도 계속 더욱 부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

 보통 사람들이 조금 큰돈을 벌게 되면 우선 이런 생각을 한다.

   '이 돈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당장 쓸까? 아니면 일단 예금에 넣어둘까. 아이, 어쩌면 좋아.'

   하지만 진짜 부자들은 자기가 버는 돈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벌게 될 돈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실제로 매일 더욱 큰 부자가 되어간다. 이는 달리 말하면 '결과'를 생각하지만 '그 과정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얼마'를 벌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것이 그들을 더욱 부자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때로 커다란 손해를 보더라도 그들은 참고 기다릴 줄 안다. 그리고 금세 이전보다 더 큰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내가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한마디이기도 하다. 나는 결코 '돈의 액수'로서의 희망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끝없이 갈망하고 기도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 삶은 그 기도에 부합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언제든지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을 위한 차'를 생각했을 때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회사를 옮기게 되어서 퇴직금 일부로 SUV를 살 수 있었고, 지금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우리 가족을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고급 제주여행을 꿈꿨을 때는, 회사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되어 제주 가족 여행권과 함께 상금 5백만 원을 받은 적도 있었다.

  늘어만 가는 책을 도저히 내 작은 방에서 감당할 수 없었을 때, 나는 나와 내 책과 내 가족들을 위해서 넓은 집이 필요했었다. 그렇게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50평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삼면이 책장으로 둘러싸인 내 방에서 3천 권이 넘는 책을 꽂아두었고, 내 두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방을 주었고 언제든지 원하면 친구, 친척, 친지들을 초청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나는 매일 책을 읽고 매일 생각을 하며 매일 틈나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직업으로 영업을 택해서 지금까지 이십여 년을 일해오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영업의 대가들은 어떻게 일을 할까'하는 궁금증에 영업/세일즈/서비스 관련 책들을 수도 없이 읽게 되었다. 그렇게 백 여 권의 책을 읽었을 때, 나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까? 그것은 '내 영업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약 1년 동안 글을 써서 책으로 출판할 수 있었다. 그것이 내 이름으로 쓴 첫 번째 나의 단독 서적 《서비스를 파는 남자》인 것이다. 이를 통해 나는 내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널리 알리는 데 있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내 소득까지 늘어가고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이 내용은 우연일 수도 있고, 순전히 나의 노력 덕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내가 책을 읽고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진심으로 내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진정한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 그렇다고 한다면 앞뒤 가릴 것 없이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상은 믿는 만큼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나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지금 당장 손에 꼽을 정도의 부자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매일 富에 관한 책을 읽고, 富에 관한 생각을 하고, 부자로서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가 부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허황한 꿈이 아니며 곧 내 눈앞에 이루어질 지극히 현실적인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나와 함께 부자가 될 것을 믿는다.


   富라고 하는 것은 우주의 크기와 같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바라는 만큼 가질 수 있는 것이 또 돈이다. 책을 읽고 그것을 마음속 깊이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확실한 지름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행복에 대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한 딱 그 수준만큼만 행복해진다’라고 말했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이라는 것도 내가 갖고 싶은 만큼, 진정으로 갖고 싶은 만큼 원하고 노력할 때에만 얻을 수 있다.     

  그렇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부자가 될 수 있다. 당신도 나와 같이 책을 읽고 도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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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권하고 싶은 책
('富', 'Rich'를 읽다.)


《부는 종교다》                              (마크 스티븐스 저, 프리윌, 2010년 발행)
《리치웨이》              (스티븐 챈들러, 샘 벡포드 저, 프롬북스, 2008년 발행)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이노우에 히로유키 저, 예문, 2013년 발행)
《부를 끌어당기는 절대법칙》    (월러스 D. 와틀즈 저, 북허브, 2009년 발행)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저, 토트, 2013년 발행)
《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 저, 수오서재, 2020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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