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새로운 보스

넌 누구냐옹~~

by 자람

동네 공원을 지나다가

누군가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 같은

시선을 느꼈다.


누가 이 못생긴

아줌마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럼 그렇지,

일단 사람은 아니다.


코 주위 외에 온 몸이 까만 아이

내가 좋아하는 길냥이였다.


내가 고양이들한테는

인기가 좀 있나 보다.

음, 뭐지? 저 아줌마 한테서 나는 낯선 고양이의 향기는?

잠시 멋진 척~~

눈이 깜깜...



이리 와~~

하고 불러보았지만

요지 부동이다.


나름 철학도 있고,

고집도 있는 듯하다.


아무나 따라가지 않고,

그렇다고 도망가지도 않고,

마치 공원의 터줏대감처럼

여유롭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다.


우리 집 고양이 포도 외에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는 것도

꽤 설레고 흥미로운 일이다


야생의 고양이는 도심 공원에서

어떻게 지낼까?


"곧 다가올 추운 겨울을

잘 버텨 내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내년 봄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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