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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에 그 집사
아름이와 다운이
by
자람
Jan 11. 2023
아름이, 다운이
내가 붙여준 길고양이들 이름이다.
딱히 생각나는 이름도 없고, 둘이 남매인데
이렇게 부르면 되겠다 싶었다.
어느날 부턴가, 작년
11월 무렵 이였던 것 같다.
전에 안 보이던 길고양이 두마리가
직장 사무실 근처를 맴돌았다.
아마도
사무실 뒷 산에 살던 길냥이들이
겨울이 되고 먹이가 부족해 지자
사람들이 사는 곳 까지 내려 온듯 싶다.
처음엔 먹을게 없어 먹을 것을 주지 못했다가
다음날 부터 집에서 가져온 사료로 주기 시작했다.
'부시럭' 소리만 나도 화들짝 놀라 줄행랑을 치던 아이들이
하루, 이틀 사료를 매일 밥그릇에 부어주는 나를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는 것 같았다.
지금은 사진 찍는 것 까지는 허락해 준다.
제가 다운이 예요. ^^
가끔 사무실 안이 궁금한지 한번씩 와서 보고 간다.
"언니, 뭐해?" 하며 눈 빛으로 묻는 것 같다.
노랑색이 섞여 있는 삼색 고양이 이름이 '아름이',
흰색과 검정으로만 이뤄진 얼룩이가 '다운이'다.
출근하면 항상 먼저 와서 사료를 기다리는
귀여운 아이들 이다.
점심 시간이 되면 사무실 옆 창가에 나와 햇볕을 쬐며
졸고 있는 모습이
또다른 기쁨을 준다.
고양이를 보며 힐링을 하는 나에게
아름이와 다운이는 하늘이 보내 주신 선물인 것 같다.
이 쪼꼬미 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주는 위로가 크다.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 것 같지만,
가만히 나를 바라봐 주는 것 만으로도
심장이 뛰고, 행복해 진다.
집에서는 집냥이 포도가,
직장에 나와서는
길냥이들 아름이와 다운이가
소소한 재미와 기쁨을 준다.
비타민과 같은 활력을 준다.
새해엔 세 냥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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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
반려동물 분야 크리에이터
매일 매일 조금씩 자라가는 나무 처럼, 저도 조금씩 자라 갑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함께 사는 고양이 이야기, 대안학교 이야기, 일상 생활의 이야기들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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