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고양이의 야심작을 소개합니다.

by 자람


요즘 퇴근이 늦어진 집사가

못마땅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고양이 포도의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달았던 것일까?


얼마 전부터

포도가 의자에

혼을 담은 작품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작품명: 아낌없이 받아 주는 의자>


패브릭 의자에 발톱을 이용하여

한 올 한 올 뽑아 올린 작품에

인고의 세월이 묻어난다.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동막골 그 여자애 머리 풀어헤치듯

야무지게 뽑아 흐트러 놓았을까?


오늘도 포도는

더디 오는 집사를 기다리며

애먼 의자만 긁어 대고 있다.



살살 한다는게 그만 ~~ 미안하다옹~~






#고양이, #냥이, #반려동물, #반려묘, #스크레쳐

#의자, #작품, #아낌없이 주는, #길냥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름이와 다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