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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 Aug 12. 2022

서로의 삶이 궁금한 냥이들

매일 놀러 오는 길고양이  가족들

포도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베란다 창문 앞이다.


그곳엔 또

우리 포도를 궁금해하는

길고양이 가족들이

매일 놀러 온다.


포도 자신도 한때

길고양이였지만

매일 찾아오는

길고양이들이

매우 궁금한 것 같다.


반면, 엄마와 아기 고양이

세 마리로 구성된

길고양이 가족은

우리 포도(집고양이)가

궁금한가 보다.


매일 저렇게 오랫동안

대화도 없이

눈빛만으로

서로를 몇 분씩,

혹은 한 시간씩도

바라보고 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냥이들의 눈맞춤은 계속된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구 사이가 된 건가?


가끔 포도가 안 보이면

밖에서

포도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냐옹~~ 냐옹~~


그럼 또, 포도는 순식간에 달려가

친구의 부름에

눈 맞춤으로 응답해 준다.


포도가 길냥이에게

자랑을 많이 했는지,

집 앞 길냥이 가족도

싫어하않는것 같다.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았나 보다.


밖에서 바라보는 집냥이 포도는

어떤 모습일까?

집사와 함께하는

안정적인 생활을 보며

조금은 부러운 마음도

있었을까?


아님, 울타리 안의 동물처럼

갇혀 있다고 생각하며

측은한 마음을 

갖고 있었을까?


오늘따라 밤늦게 까지

고양이 가족이 집에 가질 않는다.

언제 한번 푸짐한 간식으로

대접해 줘야지.


우리 고양이 포도와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특별한 친구니까.






#길냥이, #길고양이, # 반려묘,

#반려동물, #집고양이, #아기냥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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