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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에 다녀오다

대가족이 함께한 공원 나들이

by 자람



명절 연휴가 끝나기 전에

시어머니와 큰 아주버님과 형님,

아가씨네 가족 네 명, 우리 가족 다섯 명

이렇게 총열두명이

전주 덕진 공원을 찾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아가씨와 조카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인근 공원이라도 다녀오자고

한 게 공원 투어의 시작이었다.


오랜만의 덕진공원 방문이다.

어렸을 때 학교 소풍 단골 장소였는데,

그땐 공원 연못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가 유명했었다.

거기에서 겁 많은 친구들 놀려주려고

마구 뛰어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철제 흔들 다리는 철거되고,

음악 분수와 오리 배와 보트도 사라졌다.


대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멋진 돌다리와

연 못 가운데 있던 매점 대신

물 위의 한옥 도서관(연화정 도서관)이 들어섰다.


매점이 있던 건물은

건축물 안정등급 E 등급을 맞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대신 전주를 대표하는 한옥의 모습으로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명절 끝에 나온 나들이,

다른 가정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들이 함께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왔다.


오랜만의 손자 손녀, 자녀들과의 나들이에

보행기를 의지하고 나오신 어머님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조카들은 조카들 대로 다섯 명이

신나게 돌아다니며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거창 하지 않아도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행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다.


연휴가 끝나기 전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 산책이라도 해 보면 어떨까?


날씨와 공간이 주는 평안함과

추억을 소환하는 분위기가

가족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남편도 오랜만에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책 후 우린 인근 중국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왔다.


역시 마무리는 먹방 으로 마치는게

가장 훈훈 하다.


시 어머니와 시숙님 (여쭤보지 않고 사진 올려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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