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청소를 하듯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하면
정신없이 어지럽게 놓여있던
많은 것들이 깔끔해지네.
찾는 물건 하나가 보이지 않아
하루 종일 찾았지만
결국 점퍼 안쪽 주머니에서 발견했던
추억이 이제는 웃을 수 있네.
수북이 쌓여있던 먼지도
물걸레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그동안의 색감을 잃은 듯
맑고 깨끗한 색감이 찾아오네.
방을 정리하고,
책을 정리하고,
문서를 정리하고...
종류별로 크기별로
사용빈도에 따라, 중요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고,
남겨짐과 버려짐이 달라지네.
이건 추억이라 남겨지고,
저건 많이 써서 버려지고,..
그동안 기록했던 많은 이야기,
많은 메모들, 많은 말들
주제별로 일자별로 분류하고 정리하면
어느덧 책 한 권이 완성되네.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경험했던 희로애락의 수많은 추억들이
정리를 통해 사진첩을 바라보듯
하나씩 하나씩 꺼내볼 수 있게 되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님처럼
때로는 철없던 어린 시절처럼
언제나 내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줘.
새해를 맞이하며
힘들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그동안 미뤄왔던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깔끔하게
우리 같이 시작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