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드라마〈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 배우님이 부메랑을 던지며 외쳤던 대사다.
그 장면은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과연 욕심일까? 아니면 욕망일까?
사전은 이렇게 말한다.
* 욕심은 어떠한 것을 정도에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고,
* 욕망은 무엇을 가지거나 하고자 간절하게 바람.
또는 그러한 마음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은 때로는 욕심이 되고,
또 어떤 순간에는 욕망이 되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의 노력이 없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한다면
그건 욕심일 것이고,
자신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한다면
그건 욕망이라 말할 수 있다.
예전에 한 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사회에서는 욕망보다는 욕심을 가져야 해.”
그때의 나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내가 어느새 그 선배님의 나이가 되어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 말의 의미는
타인의 것을 빼앗는 욕망보다
이미 가진 것을 지켜내려는 욕심이
사회에서는 더 치열하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같은 크기의 파이를 나누어 가졌어도
이상하게도 남의 파이는 늘 더 커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비교하고,
쉽게 타인의 몫에 욕심을 낸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 말은 아닐 것이다.
욕심은 때로는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작은 욕심 하나 때문에
정작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순간도 많다.
그래서 나는 이제 욕심을 키우기보다는
욕망을 단단하게 다져가고 싶다.
남의 것을 바라보는 마음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노력으로
내 몫을 만들어 가는 욕망.
어쩌면 사랑도, 삶도 그렇게 던진 부메랑만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