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늦은 아침을 먹고,
11시경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을 하면서 많은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
걸음을 걸을 수 있기에 이동을 할 수 있었고,
눈이 있기에 볼 수 있었다.
귀가 있기에 들을 수 있었고,
코가 있기에 향기를 맡을 수 있었으며,
피부가 있기에 바람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라
소중함이나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등산을 통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때로는 관심이 없던 것들이 필요함을 느끼게 될 때
그때는 그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등산 중 두 갈래길이 나온다.
하나는 어려운 길, 하나는 쉬운 길
갈등을 하게 된다.
어렵지만 짧은 길로 갈까?
쉽지만 긴 길로 갈까?
어렵지만 짧은 길을 선택했다.
어렵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이었다.
등산 중 또 두 갈래길이 나온다.
하나는 오르막길, 하나는 내리막길..
또 갈등을 하게 된다.
중간에 와서 힘들지만 이겨서 올라갈까?
아니면 힘드니까 이제 포기하고 내려갈까?
인생의 두 갈래길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포기하지 않고 오르막길을 선택했다.
너무나 힘들고 중간에 후회하기도 했다.
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에 힘들어 앉기도 했다.
누군가에게는 등산길이 되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되었다.
이처럼 나도 누군가에게는 서로 다른 역할이 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계속 오르다 보니 어느덧 숨이 차서 힘들어진다.
소중한 물 한 모금이 힘을 불어 일으킨다.
물 한 병을 가져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나에게 인생에서
물 한 병처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한, 나는 그동안 그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대했는지
내 마음을 돌아보고 후회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등산을 하다 보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때로는 힘든 일도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면
즐겁고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게 된다.
등산을 하면서 만나본 사람들은
힘들어 하지만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은
서로를 응원하고, 도움을 주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등산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건강한 지금의 내 모습에 감사하게 되었고,
내가 이렇게 건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두에게 너무나도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소중함이란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힘들었지만 등산을 하기를 잘한 것 같다.
힘들고, 지치면서 지내 온 지난날들을
오늘의 여유를 통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 '일상에서 경험하는 나의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