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수능

by 주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하여 교육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시험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대학교에 입학할 때 기준을 정하는

시험이라고 다르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대학을 위해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교육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노력하며 준비한다.

또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공부한다.


그렇다면 정년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시험은 없을까?

나는 정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수능을 위해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총 12년이란 시간 동안

준비하고 노력을 한다.


직장마다 다르지만

정년의 나이는 55세 ~ 60세 사이다.

그렇다면 40대에는 과거 수능을

준비했던 것처럼 제2의 인생을 위한

두 번째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선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건강하지 않는다면

모두 소용없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에 첫발을 나아가는

사회 초년생처럼 나에게 맞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보다 사회를 경험했던

경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시 돌아보면 정년 전까지 자신의 지위나

연봉 생각 때문에 그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이

'내려놓음'이라고 한다.

자신의 과거가 어찌 되었든

현재에서는 과거일 뿐이다.


현재 상황을 실감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미래의 정년 후 모습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퇴직 후 필요한 금액은

퇴직 전 연봉의 80%라고 한다.

(나이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내가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이

정년 후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퇴직 전 연봉의 80% 이니까 퇴직까지

앞으로 10여 년 남았다고 가정하고 생각했다.


평균 30세부터 직장생활을 하고

60세에 정년이라면

지금이 나에게는 딱 중간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현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는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수능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40대에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로

건강도 관리해야 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며, 미래의 노후를 위한 준비 및 공부를 해야 한다.


과거에는 어른들께서 "젊음이 좋다"라고

하신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야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대학가 주변을 다녀보면 힘들어 보이지만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학생들을 볼 수 있다.


꿈을 향해 노력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인다.

그 젊은 학생들의 기운을 받아

나도 열심히 하고 싶다.


나에게는 학생들처럼 밝은 미래보다는

내가 헤쳐 나가야 하는

알 수 없는 무거운 미래가 걱정된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왔고, 살고 있는

지금 현실과는 분명 다르게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거 10년과 현재,

그리고 10년 뒤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제2의 인생인 두 번째 수능을 위해

나는 교육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이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배우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지금 보다

더 멋진 미래가 될 수 있게 노력을 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이겨내야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뛰어넘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보자.


- '내가 아는 어느 40대 남자의 일기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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