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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Jul 30. 2024

산타 막달레나, 돌로미티 최고의 경치



돌로미티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장소나 지역 한군데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알페 디 시우시나 세체다가 

가장 아름다운 장소일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카레짜 호수나 브라이에스 호수,

혹은 소라피스 호수가 가장 아름다운 장소일 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장소가

저마다 각각 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돌로미티에서 산타 막달레나가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생각한다.



한낮에

산타 막달레나에 와서

한 두 시간만 머물다 가는 사람은


산타 막달레나의 풍경이 

돌로미티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특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산타 막달레나의 밋밋한 모습만 보았을 뿐

그곳의 진정한 풍경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산타 막달레나 교회 뒤로 보이는

오들레 산군이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 경우는 산타 막달레나 풍경에서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산타 막달레나의 진수는 

일몰 때가 되어야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 


일출 때 보는 풍경이나

한 낮에 보는 산타 막달레나의 풍경은

일몰 풍경에 비하면 모두 예고편에 불과하다.



야생화가 피는 

6월 중순이나 말에 왔을 경우

일몰 시간은 오후 9시가 넘는다


그래서 산타 막달레나의

오들레 산군에 빛이 들어오려면 

적어도 오후 8시 50분이 지나야 한다.



일몰 시간이

보통 9시 10분 내외인데

해가 떨어지자마자 그곳에서 나온다 해도

주차장까지 약 15∼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날이 어두워지게 되고

구불구불한 급커브 길을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여름의 경우

산타 막달레나 인근에

숙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숙소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서.


대부분 볼차노나 브레사노네,

혹은 치우사 쪽에 숙소를 잡는데

숙소가 볼차노에 있을 경우 산타 막달레나에서

일몰을 보고 나서 가기란 상당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오들레 산군에

빛이 정면으로 들어오는 계절은

5,6,7,8월인데 이 가운데서도 6월의 빛이 가장 좋다.


그리고 6월의 빛이

오들레 산군에 가장 오래 남아 있다.



가을의 경우 

단풍이 전경에 있어서 

보기는 아름다울지 몰라도

해의 위치로 말미암아 오들레 산군에

빛이 측면으로 비취기 때문에 빛이 여름만 못하다



2024년에

6월 18일과 29일,

그리고 6월 30일에 걸쳐

산타 막달레나에 세 번에 걸쳐 다녀왔다.


위의 사진은

그 3일 가운데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이다.


말하자면

올해 세 번이나 갔지만

제대로 된 일몰 빛을 촬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에 다시 갈테지만

가을엔 해가 빨리 질뿐만 아니라

빛이 정면으로 들어오지도 않아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산타 막달레나에 적어도 5∼6번은 가야

좋은 일몰 빛을 촬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물론이거니와

구글에서도 산타 막달레나의

제대로 된 일몰 사진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그만큼 산타 막달레나에서의 일몰 촬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산타 막달레나에서

한 번 만에 멋진 일몰 풍경을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 중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산타 막달레나 일몰 풍경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westtour/22317942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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