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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Feb 01. 2020

옐로스톤의 매머드 핫 스프링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한 옐로스톤은

야생과 지질학의 보고(寶庫)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자연 상태의 야생 동물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옐로스톤은


미국의 국립공원에서

바다를 제외한 산, 계곡, 들판, 평원,

협곡, 강, 호수, 온천, 가이저, 야생동물 등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옐로스톤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올드 페이스풀과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이 있다.


위의 두 가지와 더불어

아티스트 포인트와 매머드 핫 스프링스는

국립공원 레인저가 지정한 옐로스톤의 4대 볼거리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서도

매머드 핫 스프링스는

옐로스톤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터키의 파묵칼레와 더불어 트레버틴으로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는

여러 개의 트레버틴(travertine)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트레버틴이란

지표면으로 솟아난 용천수나

온천수에 의해 퇴적된 석회질의 침전물을 의미한다. 


트레버틴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형성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다랑논처럼 계단식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는

크게 여섯 개의 테라스와

두 개의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프링과 테라스의 

명확한 구분 기준은 없고

단지 온천수가 계속 나오고 있는지,


혹은, 모양이

트레버틴 테라스를 이루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나누어졌을 테지만


테라스에도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 있고

스프링에도 온천이 나오지 않을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옐로스톤 지역에는

크고 작은 지진이 매우 자주 일어나는데


이러한 지진의 영향으로

땅속 지형이 바뀌게 되면서

물이 나오다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물이 나오지 않던 테라스에도 물이 흘러 넘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곳 가운데서도

카나리아 스프링(Canary Spring)과

마운드 테라스, 팔레트 스프링, 메인 테라스가 대표적인 곳인데


이 장소들은

용천수가 흘러 나오다가

어느 순간 나오지 않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


그 주기는 

며칠 혹은 몇 달이나 

수 년이 될 수도 있으며


일부분, 

혹은 전체가 그럴 수도 있다.


이러한 모습은

옐로스톤을 1년에 한 번, 

혹은 어쩌다가 수년에 한 번 가는 사람은 알 수 없고


1년에 여러 차례 가는 사람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의

여섯 개의 테라스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곳은 바로 Mound Terrace이다.


마운드 테라스는

Uppper 테라스와 Lower 테라스의

한 가운데 부분에 위치해 있다.


마운드 테라스는

온천수가 나오다가 

나오지 않다가를 반복하면서

특이한 컬러와 구조를 만들어 냈는데


팔레트 테라스,

카나리아 테라스와 더불어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마운드 테라스에는

앨쥐(algae)라고 불리우는 미생 조류가 사는데


이 조류들은 

진핵생물로 분류되며

노리스 가이저에서 서식하는

호열성 생물(thermophiles)과는 구분된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 전체와

이곳 마운드 스프링의 모습은


봄가을과, 여름,

그리고 겨울에 각각 다르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계절이라 할지라도

아침과 낮과 저녁에 또한 각각 다르게 보인다.


마운드 테라스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때는

곚절에 관계없이 해뜨기 직전부터 해가 뜬 직후인데


이 때는 지표면의 

온도차에 의해 생긴 수증기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마운드 테라스 자체도 

빛을 받아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옐로스톤의 

매머드 핫 스프링스와

마운드 테라스(Mound Terracce)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거든 반드시

해가 뜨기 직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해가 뜬 직후에

마운드 테라스에 비췬

빛의 모습을 꼭 보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마운드 테라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그저 칙칙한 모습만 보고 돌아오게 될 뿐이다. 


옐로스톤 & 그랜드 티턴 단풍 출사 예고

2020년 9월 28일(월) - 10.7(수) / 9박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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