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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May 11. 2023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



2023년 현재 

유럽에는 공식적으로 44개의 나라가 있다.


유럽은 지역에 따라

동유럽,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남유럽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모두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는

남유럽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으로 볼 때 동유럽 쪽에 속 있기도 하다.


그리스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인만큼

파르테논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 사진 촬영가들에게

그리스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세계 3대 일몰 장소라고 알려진 산토리니가 아닐까 생각된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본토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20마일(200km) 떨어져 있으며

크레타섬과 미코노스 섬의 가운데 쯤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스 본토인들은 

산토리니라는 말보다는 

티라(Thira)라는 말을 사용한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남동쪽 섬의 그룹인

키클라데스(Kyklades)제도에 속해 있는데


산토리니와 

그 주변 섬의 면적 전부를 합쳐도 

제주도의 10분의 1의 크기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스 연안의 바다를 

에게해(Aegean Sea)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에게해도 지중해의 일부이며

에게해는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지중해 해역을 말한다.



산토리니가 섬인 만큼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항공편이 배편보다 요금이 비싼 만큼

시간이 넉넉하면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비싸더라도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산토리니는

신혼부부들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사진작가들에게도

꼭 한 번 가서 촬영해보고 싶은

꿈의 장소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산토리니는

눈이 부시도록 하얀색으로 칠해진 집들과

지중해의 짙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교회 지붕들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석양의 노을과 빛들이 어울려

낭만적이고도 숨막히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산토리니의 하얀집들은

낮에 보면 눈이 부실 정도인데

키클라데스 제도에 있는 집들 대부분이 하연색인 이유가 있다.



1,453년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기 전,

그리스는 이미 오스만 터키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오스만 제국은

그리스인들의 국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이에 그리스인들은 집과 교회에 자기 나라 국기의 색인

하얀색과 푸른색으로 칠하게 되었다고 한다.  



산토리니섬 본토에는

크게 피라(Fira)와 이아(Oia)마을이 있는데

항공편은 모두 피라에 있는 공항(JTR)으로 착륙한다.  


아테네의 

피레우스(Piraeus)항에서 출발하는 페리도

모두 피라의 아티니오스 항구에 도착하므로

피라는 산토리니에서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이아 마을로 가는 버스도

당연히 피라 마을에서 출발한다.


한편 이아 마을의 호텔들은 

대부분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피라에 머물면서 이아까지 다녀온다.



피라 마을은 동쪽을 향해있고 

이아(Oia, O는 묵음)마을은 서쪽을 향해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피라는 일출 포인트이며 이아는 일몰과 석양 포인트이다. 



산토리니에서 사진촬영은

주로 이아마을에서 이루어진다.


이아 마을이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일몰과 석양도 이아 마을에서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토리니에서 보면

지중해로 떨어지는 낙조의 풍경은

가슴이 뛸 만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숨이 막힐 만큼 강렬하고 황홀하다.



산토리니에서 석양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굴라스 성채(Kasteli of Goulas)이다. 


굴라스 성채에서는

에게해로 떨어지는 낙조와

이아 마을에 비취는 석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일몰 최소한 30분 전에는

이미 사람들로 꽉 들어차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적어도 일몰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이아 마을에서 보는 낙조는

세계 최고의 일몰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아이 마을에 비쳐지는 석양 빛은

하얀 집들과 더불어 환상적인 색감을 선사한다.



해가 지중해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하지만 이야 마을의 야경은 석양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아 마을의 

진짜 아름다운 모습은 

일몰 직후부터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가 떨어지면

이아 마을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둠이 오기 전에 밝혀진 불은 

은은한 하얀 색조의 집과 어울려

더욱 환상적인 이아 모습을 보여준다.



산토리니의 끝자락에는 아무디 베이가 있다.

아무디 베이(Amoudi Bay)의 모습...



밤이 되었을 때,

이아 마을의 야경이 보여주는 색감은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이 보여주는 색감처럼 

동화같은 색감이기도 하면서 화려한 색감이기도 하다. 



젊은 날의 낭만을 꿈꾸고 싶은가?

석양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고 싶은가?

인생 사진을 건질만한 장소를 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산토리니로 가면 된다.

그곳에 가면 당신이 꿈꾸는 모든 것이 있다.  


사진과 글: 주안(인스타 계정/ juahn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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