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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Oct 31. 2023

메테오라 – 공중에 매달린 수도원

산토리니 이아마을 바로가기➜     


예부터 어떤 종교가 

처음 전파되거나 포교될 때

그 종교는 항상 박해를 받아왔다.   

  

불교가 처음 신라에 전파될 때

이차돈이라고 하는 순교자가 나왔고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파될 때도

신유박해와 병인박해를 통해 수많은 순교자가 생겨났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하마드가

처음 이슬람을 전파할 때도 박해를 받았고     


기됵교가 로마에 처음 전파될 때도

박해로 인해 베드로와 바울을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가 생겨났다.    

  

이러한 박해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박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먼 곳으로 이주하거나

혹은 사람의 손길이 닫기 힘든 지하로 숨어들기도 했다.     


한편 박해가 아니라 할지라도

세상과 동떨어져 더 깊은 믿음을 갖거나

오로지 수도생활에만 전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사란들이 

하나 둘 모여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곳이 수도원이다      


수도원 가운데서도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아주 독특한 수도원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그리스의 메테오라에 있는 수도원들이다.



메테오라는

그리스 테살리아 지역의

칼람바카 인근에 있는 수도원을 통칭하는 말이다.     


메테오라(Meteora)라는 말은

공중에 매달려 있다는 뜻인데

메테오라에 있는 수도원들이 마치

허공에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메테오라는 독특한 건축미와

종교 및 예술적 상징성으로 인하여

1988년에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메테오라의 수도원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러한 장소에 저런 수도원을 세울 수 있었는지

불가사의한 생각과 더불어 종교의 위대함을 생각나게 해준다..     



메테오라는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동굴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9세기 경부터 수도사들이 동굴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수도사들이 늘어나면서

건물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건물이 생겨나기 시작할 무렵인 14세기는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하고 있었던 시대였다.    

 


이슬람을 신봉하던 오스만 제국은

당연히 기독교를 박해하는 정책을 펼쳤는데

때때로 기독교의 교회들은 오스만 투르크의 공격을 받곤했다.     


그래서 메테오라 지역의 수도사들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수도원이 필요했는데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이 외부에서의 접근이 힘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한 때 메테오라 지역의 수도원은

24개에 달할 정도로 수도원이 번성했으나

현재 남아있는 수도원은 6개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 다섯 개의 수도원과

1개의 수녀원은 모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규모가 가장 큰 수도원은 대메테오라 수도원이다.     


대메테오라 수도원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대단히 스텍터클하다.     


대메테오라 수도원은

지금은 계단을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지만

1920년대까지만 해도 사다리나 그물을 통해서 오르내려야만 했다.    

 

위의 사진에서 

가운데 있는 수도원이 대메테오라 수도원이다.     

 


대메테오라 수도원의 오른쪽에

바를람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바를람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대메테오라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바를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트리니티(성삼위) 수도원은

1982년에 개봉한 007영화 12탄인

For Your Eyes Only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메테오라의 수도원 대부분은

그 위치상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트리니티 수도원은 내리막길을 내려간 다음에

다시 가파른 길을 내려간 만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메테오라 수도원 가운데서도 오르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다.

     


메테오라 수도원 대부분이

바위 위에 건축되어 있는데   

  

트리니티 수도원은 

바위 위에 건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주변도 온전히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천연의 요새처럼 보인다.   

  


성 니콜라스 아나파프사스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규모가 가장 작을 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파노라마 뷰 포인트에서 보면

루사누 누네리 수도원과 함께 보이는데

좌측의 작은 수도원이 니콜라스 아나파프사스 수도원이다.     


사진의 가운데 있는 수도원이

루사누 누네리 수도원이다.  

   


성바바라 수도원이라고도 불리는

루사누 누네리 수도원은 수도원이 세워질 때

기부를 했던 사람의 이름을 따라 루사누 수도원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메테오라의 다른 수도원들처럼

처음에는 사다리나 그물로 접근했지만

1930년 대에 다리를 건설하여 오늘날은 쉽게 

이 다리를 통하여 루사누 누네리 수도원에 접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스테파노스 수녀원은

수도원이 아니라 수녀원인데

메테오라의 다른 수도원들과는 달리

계단이나 오르막이 없어서 접근이 가장 쉬운 수녀원이다.   

  


스테파노스 수녀원에서 보면

칼람바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서

전망 또한 무척 좋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석양 때

스테파노스 수녀원에 비취는 빛은

메테오라의 석양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토리니 이아마을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westtour/22309903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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