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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Feb 21. 2024

비니쿤카 - 무지개산

레인보우 마운틴


남미를 여행하는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 세 군데를 꼽으라면 

그곳은 페루의 마추픽추, 볼리비아의 우유니,  

그리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있는 이과수 폭포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페루의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쿠스코이다. 


쿠스코는 과거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잉카 사람들에게 세계의 중심지라고 알려졌던 도시이다.  


그래서  쿠스코는  

페루 여행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페루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이다. 


쿠스코에서 출발하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위에서 언급한 마추픽추인데,  


마추픽추 다음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성스러운 계곡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일명 무지개산이라고 불리우는 비니쿤카이다. 



안데스 산맥의 줄기 아래 놓여있는 비니쿤카는  

2013년까지만 해도 눈으로 덮여 있어서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그 컬러풀한 모습 때문에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비니쿤카라는 말은  

페루의 원주민어인 께추아어로  

colored mountain이란 뜻이다.  



비니쿤카는  

레인보우 마운틴이라는 공식 웹싸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따르면 비니쿤카는 모두 14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비니쿤카에 가기 위해서는 

쿠스코에서 출발하는 투어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렌트카를 이용해서 갈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시간과 비용면에서 아주 비효율적이다.  



비니쿤카의 정상 높이는 

해발 5,036m 정도 되는데 


이 정도의 높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고산증을 느끼는 바 

비니쿤카에 오르기 위한 최대의 고비는 바로 고산증이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를 거쳐  

쿠스코에 들어오는 사람들 가운데도 

고산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 이유는 쿠스코의 높이도 해발 3,400m나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니쿤카의 높이는 

해발 5,000m가 넘을 정도니 

쿠스코에서 어느 정도 고산에 적응된 사람들도 

비니쿤카에서는 고산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올라갈 때

고산증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내려올 때 고산증을 느낄 수 있으니

내려올 때 무리하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 



고산증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사람에 따라 어느 정도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껍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심할 경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 포기까지 해야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비니쿤카에 오르는 길은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걸어서 가는 방법이다. 


체력이 좋고 

고산증이 없다면  

걸어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비니쿤카에서 약 70-80%의 사람들은 걸어서 올라간다. 



두 번째 방법은 

말이나 나귀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편도 70솔(약 25,000원)의 비용이 든다. 


비용을 아끼려고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걸어가는 도중에 고산증이 올 수도 있고 


또 중간쯤 올라가다 보면 

상당히 힘든 구간이 있는데 

처음부터 말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음은 물론 시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정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낼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오토바이를 이용하거나 

ATV같은 산악용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인데  

오토바이 비용은 말을 이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비니쿤카를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단시간 내에 높은 고도를 올라가기 때문에 

말이나 나귀를 이용할 때보다 고산증에 더 취약하다. 



비니쿤카는 

무지개산이라는 별명답게 

선명하고도 컬러풀한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의 칠채산이나 

미국 유타의 파리아 타운싸이트에도 

비니쿤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산들이 있지만 

비니쿤카는 이들의 산보다 훨씬 더 선명한 컬러를 지니고 있다. 



비니쿤카가 

안데스 산맥에 걸쳐있는 산인 만큼 

정상에 오르면 안데스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어떤 이유로든 간에 

쿠스코에 가서 비니쿤카를 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페루에서 가장 멋진 경치 하나를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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